마샬 맥루한의 지구촌에서는 창작물을 파는 키오스크나 구멍가게는 대형 매장 때문에 위축된다. 다행히도 창작물이 전세계에 퍼지도록 한 그 매체가 규모에 상관 없이 모든 제작자가 활약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했다. 독립 영화 제작자, 연주자, 작가부터 오픈 소스와 블로그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자료를 알리고 배포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대개 상용 콘텐츠보다 더 낮은 가격과 덜 제한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에는 정치, 경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 덜 제한적인 콘텐츠를 더 널리 퍼뜨리면 정책 입안자와 대형 매체가 소비자 권리를 덜 제한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을까? 콘텐츠에 관한 권리와 제한의 다양성이 소비자에게 더 잘 알려진다면 이 압력이 늘어날 것인가?
- 독립 제작자들이 덜 제한적인 라이선스를 선언함으로써 자신들의 창작물을 알리고 비즈니스의 주목을 끌 방법이 있다면 이 제작자들이 더 많은 청중에게 닿고 더 나은 생계를 꾸릴 수 있을까?
-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메타데이터라는 기술 네트워크가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도구와 소통 채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까?
이 질문들과 기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자, 기술자, 법률가 들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reative Commons) 프로젝트(참고자료)로 모여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저작권 라이선스를 위한 기술을 만들어냈다. 이 프로젝트는 RDF를 채택해 특정 라이선스를 위한 다양한 권리와 제한을 설명한다. 이 라이선스는 프로젝트의 법률 마법사가 만들어내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 기술은 사람들이 P2P 환경에서 콘텐츠를 찾고 공유하고 협업하기 쉽도록 의도한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라이선스를 쓰면 제작자와 소비자가 중개자를 건너뛸 수 있다. 일반적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내가 좋아하는 독립 밴드가 작은 음악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그 레이블이 다시 대형 레이블과 유통 계약을 맺으면 CD가 소매점으로 유통되고 내가 매장을 방문해 CD를 산다. 나는 중개 사슬의 각 층에 해당하는 할증금을 내고 내 관심사나 원 제작자의 관심사는 안중에도 없는 비싼 변호사가 만든 사용 계약을 마지못해 받아들여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세계에서 나는 온라인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공정한 조건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지 보면 된다. 그러고 나서 제작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형식에 대해 소개하겠다.
여러분이 극작가이고 방금 명작 하나를 완성했다고 하자. 그 작품을 웹 사이트에 올려 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이 여러분의 작품을 공연하기를 바란다. 또 고베와 캘리포니아의 친구들이 그 작품의 가부키 판을 함께 만들도록 하고 싶다. 그런데 XBC MegaMedia Inc.가 여러분의 작품을 떼어내 그것의 황금 시간대 판을 만들면서 여러분을 공로를 인정하지도 않고 시청자들이 여러분 작품의 파생판을 만들 권리를 제한한다고 하자. 여러분은 라이선스를 만들어 여러분의 작품을 공개해 동료들이 협력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분명한 선을 그어 주며 작품의 남용을 막을 변호사를 구할 시간도 돈도 없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그 해법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웹 페이지에 가서 간단한 기준을 사용해 여러분의 작품에 라이선스를 어떻게 적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여러분의 걸작 연극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Alike license)이 알맞다는 걸 발견할 것이다. 이 라이선스의 전체 법률 문서를 볼 수 있고 또 여러분의 작품에 라이선스를 표시하는 몇 가지 쉬운 방법을 고를 수 있다. 극본을 웹에 올릴 것이므로 라이선스를 명시하기 위해 연극 웹 페이지에 HTML 코드 조각을 넣으면 된다. Listing 1은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용 HTML 코드 예제다.
Listing 1. 웹 콘텐츠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을 표시하는 HTML 소스
<!-- Creative Commons License -->
<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1.0/">
<img alt="Creative Commons License" border="0"
src="http://creativecommons.org/images/public/somerights.gif" /></a><br />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1.0/">Creative Commons License</a>.
<!-- /Creative Commons License -->
<!--
<rdf:RDF xmlns="http://web.resource.org/cc/"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rdf="http://www.w3.org/1999/02/22-rdf-syntax-ns#">
<Work rdf:about="">
<license rdf:resource="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1.0/" />
</Work>
<License rdf:abou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1.0/">
<requires rdf:resource="http://web.resource.org/cc/Attribution" />
<requires rdf:resource="http://web.resource.org/cc/ShareAlike" />
<permits rdf:resource="http://web.resource.org/cc/Reproduction" />
<permits rdf:resource="http://web.resource.org/cc/Distribution" />
<permits rdf:resource="http://web.resource.org/cc/DerivativeWorks" />
<requires rdf:resource="http://web.resource.org/cc/Notice" />
</License>
</rdf:R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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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는 대부분 단순히 이미지거나 텍스트이며 사람들에게 라이선스를 알리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 칼럼에서 가장 관심 있고 강조하는 부분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라이선스 설명을 제공하는 임베드된 RDF 문서다. 이 문서는 바른 RDF다. Work 타입 노드의 rdf:about="" 속성은 설명된 자원이 RDF가 임베드된 문서임을 나타낸다. 선택된 라이선스는 그 URI로 참조된다. 에이전트가 라이선스 세부 내용을 계속 찾으려 하면 세부 내용 역시 인라인으로 제공된다.
RDF 어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신중한 법적 작업에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고 가장 잘 정의된 RDF 어휘다. Listing 1에서 쓰지는 않았지만 permits, requires, prohibits 술어(predicate)는 각각의 사용에 관한 제한을 나타내고 오브젝트는 사용 종류를 명시한다. 예를 들어 간단한 산문에서 위 라이선스 조건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 누구나(심지어 사업 관계자라도) 저작물을 복사할 수 있다.
- 누구나(심지어 사업 관계자라도) 저작물을 배포할 수 있다.
- 누구나(심지어 사업 관계자라도) 2차적 저작물을 만들 수 있다.
- 저작물을 복사, 배포하거나 2차적 저작물을 제작하는 사람은 원 저작자 표시를 반드시 해야 한다.
- 그러한 사용자는 원 라이선스와 같은 라이선스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동일조건변경).
- 그러한 사용자는 원 저작물의 모든 법적 고지를 손대지 않아야 한다.
경고: 나는 법률가가 아니라서 위 내용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라이선스 조건에 대한 RDF 어휘의 의미를 설명한 비공식적 주석이다. 라이선스의 법적 성격을 분명히 알고 싶다면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요약 페이지(참고자료)를 보면 전체 법률 문구가 들어 있을 것이다.
HTML 페이지에 주석으로 RDF를 임베드하는 메커니즘의 가장 큰 기술적 문제는 기술이 모험적으로 겹쳐진다는 것이다. 우선 Kendall Clark이 이 접근 방식에 대해 한 기사(참고자료)에서 지적했듯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식(HTML)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정보(RDF)를 직접 섞었다는 것인데 사실상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비트에는 부적합한 형식(주석)으로 넣은 것이다. HTML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코드를 묻기 위해 주석을 사용하는 관행은 오래 된 것(script 태그가 고전적인 예다)이지만 이것이 자연스럽다거나 이상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제안되는 대안적인 접근 방식 한 가지는 HTML meta 태그를 사용해 독립적인 RDF로 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설명을 참조하게 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기술 사용자를 위해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원작자, 관련 날짜, 주제 등에 관한 상세 내용을 제공하는 게 유용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형식은 이를 위한 유용한 서식을 이미 제공한다. 더블린 코어 어휘를 사용해 사용자는 Listing 2에 나온 것처럼 Work 타입 노드를 확장할 수 있다.
Listing 2.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RDF 서식을 확장해 작품에 기타 메타데이터 추가하기
<Work rdf:about=""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license
rdf:resource="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1.0/" />
<dc:title>Bigfoot the King</dc:title>
<dc:description>
An original play dealing with the ironies of fate
</dc:description>
<dc:creator>Erasmus Jones</dc:creator>
<dc:subject>Fate</dc:subject>
<dc:subject>Justice</dc:subject>
<dc:subject>Royal weirdos</dc:subject>
<dc:format>application/xhtml+xml</dc:forma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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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편리하다. 문서를 설명하는 데 이미 RDF/XML을 사용하기 때문이다(라이선스 조건). 따라서 그것을 확장해 그 메타데이터의 다른 측면을 설명하는 건 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억지로 RDF/XML을 쓰지 말 것을 항상 강하게 주장해 왔다. 여러분의 콘텐츠가 XHTML로 되어 있으면 다른 메타데이터는 XHTML의 meta 태그로 제공할 수 있고 똑똑한 프로세서가 그것을 자동으로 RDF로 처리할 것이다. XHTML로 직접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표현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RDF/XML은 RDF의 한 표현 방식일 뿐이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어떤 표현 방식을 쓰든 RDF의 혜택을 얻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RDF와 관련 기술 뒤에 있는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가장 인상적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그 어휘는 법률가들에 의해 권위를 얻었다. 법률가들은 물론 그 의미를 잘 정리해낸 전문가들이다. 좀 더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광범위한 예술가, 개발자, 법률가, 소비자에게 분명한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이 수혜자들은 대부분 메타데이터와 정보 표현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동료의 창작물을 공유하고 보답으로 자신의 작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고 싶을 뿐이다. 기술, 정책, 사업에서 그와 같은 조화를 찾기란 흔하지 않고 XML 메타데이터 기술이 공공의 장을 넓히는 엔진을 제공하는 것을 본다는 건 굉장한 일이다.
- 포럼에 참여하기.
- 프로젝트 정책과 기술 측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홈페이지를 방문하라. 홈페이지에서 여러분의 작품에 맞는 라이선스를 고를 수 있다.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블로그에는 프로젝트와 커뮤니티에 관한 새 소식이 올라온다. 라이선스의 법적 특성에 대해 분명히 알고 싶다면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요약 페이지를 참고하라 전체 법률 문서로 가는 링크가 들어있다.
- Kendall Clark이 쓴 "Creative Comments: On the Uses and Abuses of Markup"을 읽고 어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골라 HTML에 RDF를 임베드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라. 또 다른 좋은 기사는 Richard Koman이 쓴 "Returning Creativity to the Commons"다.
- Marshal McLuhan의 다른 글들은 그의 공식 웹 사이트를 방문하라.
- HTML에 RDF를 임베드하는 것에 대한 바람직한 기법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요약을 보라. 또 이 W3C 기술 아키텍처 그룹에서 토론한 내용도 참고하라.
- Thinking XML의 이전 칼럼
- developerWorks XML 존에서 더 많은 XML 참고자료를 찾아보라.
- 자바와 기타 언어로 XML 개발을 자동화하는 도구 모음인 IBM WebSphere Studio를 사용해 보라. WebSphere Application Server에 통합되어 있으나 다른 J2EE 서버와도 함께 쓸 수 있다.
- XML과 관련 기술에서 IBM 인증 개발자가 되는 법을 알아보라.

Uche Ogbuji는 기업 지식 관리용 XML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벤더 겸 컨설턴트사인 Fourthought Inc.의 컨설턴트이자 공동 창업자다. Fourthought에서는 XML, PDF, 지식 관리 애플리케이션용 오픈 소스 플랫폼인 4Suite를 개발했다. Ogbuji는 컴퓨터 엔지니어이자 필자로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콜로라도 볼더에서 살며 일한다. Ogbuji에게는 uche@ogbuji.net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