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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JCO(자바 커뮤니티 연합회) 양수열님 인터뷰



developerWorks <만나고 싶었습니다>는 개발자 여러분이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국내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기사를 싣는 코너입니다. 이번 달에는 <제 7회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를 성공리에 마치고, 본업에 열중하고 있는 JCO (자바 커뮤니티 연합회) 양수열 회장을 만나 개발자로서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양수열 문: 우선 연중 가장 큰 자바 개발자 행사인 제 7회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를 무사히 마치신 것 축하드립니다.

답: 감사합니다. 사실 행사 준비할 때는 컨퍼런스만 끝나면 가족들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또 회사일로 다시 바빠져서 여전히 정신이 없습니다.


문: 자바 커뮤니티 연합회 회장이자, 또 본업이 있는 개발자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개발자로 일하시게 된 배경을 알려주세요.
답: 초등학교 때부터 8 Bit 컴퓨터에 매료되었었고, 중고등학교 때는 주말마다 컴퓨터 있는 친구 집에서 살다시피 했었지요.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컴퓨터 동아리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대학 생활은 학과 공부 이외에는 거의 컴퓨터만 했지요. 그러다가 군대에 학사장교로 갔는데, 회계 시스템을 운영하는 전산 장교로 가게 되어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안하는 일을 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활동을 했었지요.

그 후 군대에서 함께 개발하던 친구들과 리눅스를 기반으로 자바로 기업 솔루션을 패키징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 사업이 어려워 다시 “로코즌”이라는 코바 미들웨어 회사로 이직했다가 2003년부터 인피언 컨설팅(주)에서 기술 지원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 자바 커뮤니티 연합회(JCO) 회장으로 일하고 계신데, 어떠신지요?

답: 커뮤니티 활동은 대학 때 동아리에서부터 시작해서 JCO가 출범한 2000년, 1회 컨퍼런스부터 JCO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2004년부터 제 3대 JCO 회장으로 일하면서 좋은 기회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올해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진흥방안들에 개발자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점은 정말 기뻤던 것 같습니다. 여러 정책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개인 휴가를 내야 하고, 제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지만 그만큼 값진 기회였었기 때문에 아깝지 않아요.. 그렇게 해서 정부나 업체로부터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문: 그 동안 개발자로 일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답: 개인적으로는 제가 몸담고 있던 회사가 도산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코바 미들웨어를 다루는 회사였는데, 아키텍처, 방법론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그때 월급과 퇴직금을 몽땅 못 받고, 무척 힘들었지요. 그때는 IT를 그만할까 까지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 때도 개인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은 굉장히 열심히 했던 이유는 커뮤니티에 정말 훌륭한 개발자가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들과 토론 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회사에서 밤새고 작업을 하고 다음날 하루 종일 일하고도 또 바로 세미나에 갈 정도였으니까요. 실제로 제가 공부한 것의 70% 이상은 커뮤니티에서 엔지니어들과 대화하면서 얻은 것입니다. 요즘 많은 개발자들이 책이나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자료를 얻고 있는데, 그보다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전문지식을 가진 엔지니어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10배 이상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경험을 전달하기에 너무나 한정된 부분이 많아요. 대화를 통한 경험의 전달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JCO컨퍼런스에 토론세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깨달음은 무엇인가요?

답: 평소 제가 좋아하는 선배인 이원영씨(*2회 개발자 인터뷰 참조)가 해주신 말씀인데 “기술은 계속 변하지만 원리는 영원하다”는데 동의합니다. 원론적인 것, 근본 기술을 차분히 바라보고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리를 공부하는 것이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근본 기술이 탄탄해야만 신기술을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AJAX 기술도 결국 XML과 JavaScript 기반의 기술이거든요. 기본 기술과 큰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ava를 개발하면서 Java Language도 이해를 많이 못하고 개발을 하는 개발자도 있거든요.
문: 최근 IT분야의 핫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개인적으로 업무 영역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답: 웹 2.0과 Ajax, 그리고 Open Source Framework가 요즘 가장 핫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현재 금융IT를 운영하다 보니 보안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고요. 또한 현재 시스템 기술 지원 팀장으로 일하다 보니 Source Quality를 정량화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문: 이제 막 Java 개발 일을 시작하는 초보 개발자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답: XP(eXtreme Programming)에 대해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좋은 사상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로젝트에서 고생하고 힘들었던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점진적으로 통합하고, 실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들기는 하지만 test를 만드는 것이 나중에 debugging scope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탁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설계 부분을 먼저 고민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무조건 코딩부터 시작하면 계속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개발이 편향되어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전체적으로 다 뜯어고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구조 및 설계 부분을 먼저 고민하고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다면 본인의 역량을 더 키울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제표준등 표준에 준해서 개발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답: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자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국에서도 90년대 후반부터 개발자들에 대한 대우가 본격적으로 좋아졌거든요. 우리나라도 나날이 고급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외국의 개발자들 같이 대우도 나날이 좋아 지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좀더 많이 개발자 커뮤니티(국내/국외)에 활발하게 참여해서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참여와 노력이 개발자들의 세상을 연다고 생각합니다. JCO에서는 개발자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개발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자 합니다. 개발자들의 많은 커뮤니티 참여를 부탁 드리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developerWorks의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 만나보고 싶은 개발자가 있으면 dwkorea@kr.ibm.com으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인터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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